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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센서 전쟁: 라이다 vs 카메라, 웨이모 vs 테슬라, 투자 관점과 전략

by good2b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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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센서 전쟁 관련 이미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장 치열한 논쟁 중 하나는 **‘어떤 센서가 자율주행의 핵심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뜨거운 대결은 바로 **라이다(LiDAR) vs 카메라(Vision)**입니다. 테슬라는 “카메라가 정답이다”라고 주장하며 라이다를 철저히 배제했고, 반대로 많은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전통 완성차들은 라이다 기반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테슬라의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테스트 영상이 화제가 되었었고 저 역시 관심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판가름 날 두 기술중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렇다 해도 공존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기만 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두 기술의 원리와 장단점, 그리고 왜 투자자들이 이 싸움에 주목해야 하는지, 궁극적으로 어떤 기술이 상용화에서 더 유리할지를 제 관점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


1. 라이다 vs 카메라: 기술의 원리와 철학적 차이

✅ 라이다(LiDAR)

라이다는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레이저를 쏴서 주변 물체와의 거리, 형태, 속도 등을 3D로 스캔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 정밀한 거리 인식 가능 (cm 단위)
    • 어두운 밤이나 악천후에도 성능 유지
    • 객체의 속도, 크기, 거리 계산에 매우 강함
  • 단점
    • 고비용 (1대 수백~천만 원 → 최근은 1/10 수준까지 하락 중)
    • 디자인 제약 (차량 외부 돌출 부착)
    • 데이터 처리량이 많아 연산 부담

✅ 카메라(Vision)

카메라는 기존 자동차에 쉽게 장착할 수 있고, 인간의 시각처럼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이 결합되어 자율주행 AI의 ‘눈’ 역할을 합니다.

  • 장점
    • 저비용, 소형화
    • 기존 차량에 쉽게 적용 가능
    • 딥러닝 기반 기술 발전 속도가 빠름
  • 단점
    • 거리 계산이 어려움 (2D 이미지 기반 추정)
    • 야간/눈비에 취약
    • 장애물과 도로 경계 구분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음

이처럼 라이다는 정확성과 안정성, 카메라는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을 상징하며, 각 기업들은 이 철학에 따라 기술 로드맵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2. 테슬라 vs 웨이모, 기술 철학의 충돌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은 기업의 철학과 투자 구조에 따라 확연히 갈립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두 기업을 보면 그 차이를 극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 테슬라(Tesla): 오로지 카메라 + AI

  • **FSD(Full Self Driving)**는 라이다·레이다 없이 100% 비전 기반
  • 차량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AI가 학습
  • 엘론 머스크는 “라이다는 크러치(보조장치)에 불과하다”고 공언

▶ 웨이모(Waymo): 라이다 + 레이더 + 카메라 종합센서

  • 구글 자회사, 정밀지도와 고가 센서를 기반으로 정밀 자율주행 구현
  • 미국 피닉스 등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 상용화
  • 초기비용은 높지만 안정성과 신뢰성이 우수

이처럼 테슬라는 인간과 같은 감각 기반의 AI 주행을 지향하며, 웨이모는 센서 융합 기반의 절대적인 안정성을 추구합니다. 둘 다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승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3. 투자자 관점: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기술 융합이 답일 수도 있다

저는 이 싸움의 승패를 단정짓기보다는, 융합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둡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규제와 안전 기준: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사람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이 필요합니다.
    라이다는 이 기준에 훨씬 가깝습니다.
  • 비용의 하락: 라이다 제조 기술은 빠르게 발전 중이며, 2020년대 초반보다 90% 이상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양산차에도 탑재 가능한 수준.
  • 카메라의 한계 극복 시도: 테슬라는 데이터 기반 딥러닝으로 이 한계를 넘어서려 하지만,
    아직은 오작동과 오인식 사례가 존재함.

✅ 관련 기업/투자 포인트

  • 라이다 관련 기업: 루미나(Luminar), 벨로다인(Velodyne), 이노비즈(Innoviz), 오스터(Ouster)
  • 비전/AI 기반 기업: 모빌아이(Mobileye), 테슬라(Tesla), 알파벳(Waymo)
  • 센서 융합 부품주: 엔비디아(NVIDIA), 온세미컨덕터(ON), 애플(잠재적 진입)
  • ETF: IDRV, DRIV, ARKQ 등

결론: 라이다 vs 카메라, 정답은 ‘혼합 전략’일 수도 있다

자율주행 시대의 ‘눈’이 어떤 기술이 될지는 여전히 진행 중인 이야기입니다. 테슬라는 ‘AI와 카메라’만으로 정복하려 하고, 웨이모와 다른 기업들은 ‘고정밀 센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두 기술이 경쟁이 아니라 보완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즉, 라이다는 핵심 환경 인식, 카메라는 객체 분류·보조 판단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의 최종 승자는 하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 맞는 최적의 조합이 곧 진짜 승리의 공식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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